지역에 오랜 세월 삶의 무게를 물건으로 쌓아두신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당신 마음의 아픔으로 하나 둘 쌓아둔 짐들은 자신의 보금자리를 모두 빼앗고 말았습니다.
주민들은 어르신이 걱정되었습니다.
날씨는 추워지고 언제까지 밖에서 생활 할 수 없으니까요.
어르신께 함께 정리하면 어떨지를 여쭈었습니다.
오랜시간 설득으로 어르신의 승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몇몇이 정리하기엔 힘에 부쳤습니다.
지역에 나가 어르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함께 거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였습니다.
한 명 두 명 도움의 손길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 주민센터, 국민대 학군단, 서울보호관찰소 봉사단, 각 직능단체까지...
함께 하는 마음이 감사했습니다.
어르신을 돕고자 하는 한 마음으로 청소가 진행되었습니다.
문 앞까지 꽉 찬 물건
하나 둘 물건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방들은 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전에 시작한 일은 오후가 되서야 마무리 되었고
현관에서 베란다가 훤히 보였습니다.
어르신에겐 추억과 애정이 깃든 물건들이
이제는 자리를 잃어
마음이 헛헛합니다.
허한 마음 지금처럼 함께 하는 사람들과 채워가야 할 것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보일러, 전기 등이 작동하고 방 구석구석 묵은 때가 깨끗하게 청소도 되야 하지만
말끔하게 치워져 어르신이 생활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시작을 가능할 수 있게 용기 내어 준 우리 어르신 감사합니다.
옆에서 힘 보태준 가족들도 감사합니다.
하루 일도 미루고 함께 하신 통장님, 반장님들 감사합니다.
같은 동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관리소 직원들과 경비원 분들도 감사합니다.
믿음직한 국민대 학군단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역쉬 멋진 군인이셨습니다.
주민센터 동장님,직원들, 청소팀, 공공근로 선생님, 구청 청소과 직원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멀리서 오신 서울보호관찰소 봉사단도 감사합니다.
각 직능단체 위원님들 감사합니다.
모두가 한 맘으로 도와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 명 한 명 소중한 마음이 어르신께 큰 힘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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