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_있지_공모전 선정작 발표

「잠시 멈춤, 그럼에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지」

「서로를 지키는 거리, 함께를 바라보는 우리」

항상 바쁘던 엄마가 집에 계시다는 것. 우리랑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는 엄마는 평생 가장 많은 반찬을 만들고 있다고 투덜대면서도 잘 먹는 우리를 보면 기뻐하신다. 살이 오른 내 모습을 보고, 아프지 않은 동생 모습을 보면서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신다.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나랑 동생이 늑장을 부린다고 화내시던 시간이 한참 된 것 같다. 매일 회의다 회식이다 늦으시던 아빠도 요즘은 일찍 들어오신다. 매일 밤이면 우리 가족은 보드게임 시간을 갖는다. 집에 있는 보드게임을 다 해서 가족이 함께 인터넷을 보며 새 보드게임을 고른다. 아빠는 내가 이렇게 영어 실력이 늘었는지 몰랐다며 내 공부를 봐 주시면서 웃으신다.

학원도 안 가고, 놀러 못 가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 있기에 괜찮다. 학원 공부는 일찍 퇴근하시는 아빠가 봐 주시니 괜찮다. 아빠가 그렇게 수학을 잘 하시는지, 공부를 귀에 쏙쏙 들어오게 가르쳐 주시는지 알게 되었으니 괜찮다. 여름에 놀러가기로 한 말레이시아 행 비행기 표를 취소했지만 그래도 괜찮다. 여름휴가보다 더 긴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드게임도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부 글 부문 최우수상> 함께하기에 그럼에도 괜찮은 코로나 중 일부

코로나19바이러스로 인해 느낀 소중한 가치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표현해주신 어린이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공모해주신 그림과 글을 보며 요즘 코로나시대에 어린이 여러분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무엇을 느꼈는지 엿볼 수 있어서 큰 기쁨이었습니다. 모든 공모작품의 내용과 표현이 너무나도 풍부하고 정성스러워 한 작품씩 심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아래와 같이 수상작을 안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유치부-그림부문>

최우수: 고민채

우수: 임윤하

<초등부-그림부문>

최우수: 윤다율

우수: 백하은, 이세인

장려: 나화랑, 김연우, 고채아, 이세현

<초등부-글 부문>

최우수: 김효진

우수: 오하준, 정하윤

장려: 조성현, 황다미

<초등부-시 부문>

최우수: 문태민

우수: 유승범, 정희우

장려: 장신지, 오남경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공모전으로 시상식은 따로 진행하지 않으며 수상자 상장은 각 학교와 어린이집으로 6월 1일 일괄배부 예정입니다.

작품 원본 제출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안내는 각 수상자의 연락처로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지역조직팀 909-0434(내선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