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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31 17:18

[스크랩] 2016.10.19.수 갑자기 기분좋아진 퇴근길!(정릉종합사회복지관)

글쓴이 : 정릉복지

길고 길었던 하루!
오늘도 여김없이 정릉에서
버스 환승하려고 신호를 기다리는데
정릉복지관에서 나온분들이
반대편에서 상자와 토끼랑 원숭이 탈을 쓰고
뭔가를 하고 있었다

나랑 툥이쌤은
모금활동하나보다하곸ㅋㅋ
우리 얼마있지
요러면서 ㅋㅋㅋㅋㅋ
잔돈없는데....
그냥 조용히 있자..
요런 말을 주고 받으며 길을 건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웬일ㅠㅠㅠㅠㅠㅠㅠ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다고
프리허그를 해주는거다ㅠㅠㅠㅠㅠ
우린 소심한 마음에 살짝 포옹만...
했눈데.......
포옹해줘서 고맙다구
모금함처럼 보이는 곳에서 선물을 뽑으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헝 ㅠㅠㅠㅠ완쟌 감덩 ㅠㅠㅠㅠ

ㅠㅠㅠㅠ
(낼아침에 무굴그야ㅠㅠㅠㅠ)
괜히 모금활동한다고 피하려고 했던것도
죄송하고.....
포옹 살짝한것도 죄송하고ㅠㅠㅠㅠ

너무 찌들었나부다 나쁜생각만 하다니ㅠㅠ

고등학생 친구가 자원봉사하는거라는데
고마워요 ㅎㅎ퇴근길을 기분좋게 해줘서~

할머님도 토끼가 안아주셔서
기분이 좋으셨나부다
ㅎㅎ
나도 기왕안을거 꽉 안구 올걸...ㅠㅠ

오늘 퇴근길은
내가 참 때 묻었다는걸 느끼고
포옹이 사람을 참 기분좋게 해준다는 것도
느꼈다 ㅎㅎㅎㅎ

늦은시간까지 고생하신
복지관분들과 고딩친구들
고마워요!!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감사합니다!!!ㅎㅎ

[출처] [일상] 2016.10.19.수 갑자기 기분좋아진 퇴근길!(정릉종합사회복지관)|작성자 SOM